배우 서인국이 로맨틱 코미디 장인인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인국은 2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극본 김경민, 연출 조은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크로스픽쳐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 권태기에 빠진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이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서인국)와 함께 서로의 대체 불가능한 최선이 되어가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반복되는 일상과 치열한 회사 생활 속에서 꿈과 현실 사이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인국은 극 중 성격 빼고 모든 걸 갖춘 얼굴 천재이자 차지윤의 직속 상사 강시우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다양한 로맨스물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인 서인국은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피지컬, 자기 관리의 교과서 같은 인물이지만 냉정하고 직설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서인국표 로코’로 설렘을 선사했다.

배우 서인국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장르가 ‘로코’다.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쇼핑왕 루이’, ‘월간남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설렘을 선사하며 연애 세포를 깨웠기 때문이다.
서인국은 ‘로코’의 매력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로코의 장점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장르물에서 주인공 응원하는 마음이나 로코 서사 응원하는 마음에서 장르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장르물은 어떻게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간다면 로코는 제발 잘됐으면 좋겠고라는 마음이다. 저희도 촬영하면서 당연히 역경과 고난이 필요한데 빨리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응원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헀다.
이어 서인국은 “(로코에 대한) 기준점이 있는 편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당연히 두 사람의 관계에 있는 서사다. 어떻게 관계성을 쌓고 사랑하는 과정 등을 중요하게 본다. ‘월간남친’도 그렇고 ‘내일도 출근!’도 그렇고 서사가 좋았다. 완벽할 줄 알았던 강시우가 차지윤을 만나서 일적으로 시작하지만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한다고 해서 매력적이었다”고 ‘내일도 출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서인국이 로코에서 강세인 이유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있다. 여러 배우를 만나 로코 장르를 함께 했음에도 그 어떤 작품 하나 튀지 않고 서인국표 로코를 펼쳐왔다. 서인국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로코 뿐만 아니라 모든 연기에서 무조건 상대 배우와 현장에서 리허설을 해야 한다는 거다. 똑같은 글과 상황을 봐도 받아들이는 게 모두 다르다. 어떤 상횡이나 대사에 있어서 사람마다 달라서 정답을 가지고 가는 건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상대 배우와 맞춰야 한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더 준비해야 한다면 교류가 필요하다. 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봤을 때 그 어느 하나가 튀지 않고 상황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박지현과 호흡을 맞췄다. 서인국은 상대 배우와 호흡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감정 표현 등에 있어서 한계가 없어 보였다. 같이 연기하면서 재미있엇고 재밌었다. 어떤 아이디어 이야기해도 흡수력이 좋았다. 마음이 많이 열려 있어서 적극적으로 해주니 더 과감하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현과의 호흡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엔딩을 꼽았다. 서인국은 “굉장히 추웠다. 다리 위에서 찍었는데 정신이 없었다. 야외 촬영에 해가 예쁠 시간이 찰나다. 해가 지기 직전에 하늘이 붉으면서 예쁜데 2시간 남짓이다. 많은 앵글이 필요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기억에 남는거보다는 정신 없는 걸로 기억에 남는다. 뿌듯했던 건 반지 이야기하고 걷는 거였는데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이디어를 냈다. 열린 결말이라서 더 확실하게 필요한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애드리브로 ‘사랑해’라고 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줬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