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4안타를 폭발시키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최다 20안타를 앞세워 9-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6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5일 수원 KT전부터 25일 사직 KT전까지 7경기에서 21타수 2안타로 침묵했던 윤동희는 이날 4안타로 반전의 계기를 제대로 만들었다. 첫 세 타석에서 이미 3안타를 완성했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

경기 후 윤동희는 "그래도 전보다는 감이 많이 잡힌 것 같다. 타석에서 여유가 생겨서 더 편하게 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에 한동희 형, 황성빈 형과 연습을 더 했다. 형들은 쉬어야 하는데 나를 도와주려고 왔다. 근데 동희 형이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얘기해줬고, 그게 잡히고 나서 잘 되고 있다. 동희 형 덕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미세한 변화의 지점은 손의 감각이다. 윤동희는 "내가 좋을 때는 항상 손에 힘이 빠져 있었다. 그래야 하체가 먼저 돌고 손이 뒤에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그 감각을 잊고 있었다. 동희 형이 얘기해주고 연습을 해보니까 감각이 느껴져서 그때 이후로 괜찮아졌다"고 자평했다.
유독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다. 4월 타율 0.167로 고전했던 윤동희는 샤워를 하던 중 넘어져 오른쪽 골반과 허리에 타박상을 입는 황당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기도 했다. 복귀해서도 부진이 겹치며 아직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윤동희는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에 이렇게 일찍 경험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에 안 좋았을 때보다는 지금 느낌이 더 좋다. 그래서 좋은 일은 아니지만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다"고 웃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타격코치님들, 특히 이성곤 코치님께서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또 형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이런 상황일수록 혼자 이겨내기가 힘들 때가 있는데, 나도 나중에 후배들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지금 형들처럼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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