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멜론 'THE SOUND' 출격..팬 100명과 나눈 '0집' 10년의 서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7.29 16: 51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멜론의 오프라인 청음 토크쇼 'THE SOUND(더 사운드)'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 팬들과 각별한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지난 23일 오후 성수율 뮤직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멜론 내 활동 지표와 정성스러운 감상평을 바탕으로 선정된 팬 100명이 초청됐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이승윤이 직접 큐레이션 한 14곡을 함께 들으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앨범 작업 비하인드를 공유했다.
‘THE SOUND’는 아티스트가 직접 고른 음악과 그 안에 담긴 서사를 팬들과 함께 경험하도록 설계된 멜론의 오리지널 음악 프로젝트다. 오프라인 청음 토크쇼를 멜론 앱 생중계로 확장하고, 행사 당일에는 이승윤이 선곡한 14곡을 멜론 플레이리스트로 발행해 현장 안팎의 이용자들이 같은 음악을 이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에 빛나는 이승윤은 무려 10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한 정규 4집 '0집'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데뷔 전 곡을 포함해 총 2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두고 그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완성시키고 싶었던 앨범이라며, 내가 원하던 앨범을 진짜로 만들었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벅찬 감회를 털어놨다.
행사는 첫 트랙 '그림자 위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수록곡들의 숨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승윤은 "이 리듬을 너무 넣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며 곡에 담긴 옛 일기장 같은 감정을 전했고, 이어 들려준 '이백서른두번째 다짐'에 대해서는 "기타와 제 손, 목소리 레이어, 책상 소리와 볼펜 소리로만 이루어진 노래"라며 소편성의 매력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반역가들'을 두고는 "결국엔 이해하고 싶어, 이해받고 싶어라는 문장이 이 노래의 핵심"이라 말했고, '천문학자는 아니지만'에 대해서는 "돌멩이도 별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라고 소개해 객석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다른 수록곡 ‘지식보다 거대한 우주에는'에 대해서는 “나는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데 왜 더 세상을 모르겠지 도대체 지식이라고 일컫는 그것들 바깥에 있는 이 우주들을 나는 언제쯤 이해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만들었던 곡”이라는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후반부에는 '게인 주의'와 '우주 like 섬띵 투 드링크' 등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사랑받아온 곡들이 이어졌다. 이승윤은 "별과 별 사이에는 어둠이 더 많다"는 가사를 언급하며 "각자의 은하수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고, "비는 직선이 아니라 동그라미로 내린다"는 표현에 대해 정민재 평론가가 "천재적인 가사"라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뒤척이는 허울'에서는 "가치 있다고 일컬어지는 것들이 얼마나 허울인가에 대한 내용"이라는 창작 배경이 공개됐으며, 호빈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대형 화면으로 함께 시청했다. 이승윤이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던 곡 '없을걸'을 두고는 "그때부터 이 노래는 반드시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열망이 있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행사는 '허튼소리', '달이 참 예쁘다고'로 마무리됐다. 이승윤은 자신의 '죽음 3부작' 중 하나라고 소개한 '달이 참 예쁘다고'에 대해 "결국 지금 이 순간 옆에 있는 마음들을 잘 돌보면서 살아야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 삶의 모토와도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두 시간의 청음회를 갈무리하며 그는 "제가 만든 음원을 팬들과 함께 듣는 시간은 흔치 않았다"며 "0집이라는 앨범을 가지고 이렇게 청음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았고,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한편, 멜론 오리지널 프로젝트 'THE SOUND'는 오프라인 행사와 앱 생중계, 큐레이션 플레이리스트를 연계해 청취자들에게 입체적인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승윤 편의 핵심 영상은 추후 멜론 공식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며, 멜론은 이외에도 프라이빗 이벤트 'STAGE 99', 소통형 서비스 '뮤직웨이브' 등 다채로운 팬덤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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