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나은이 뼈말라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손나은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나은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정상아 역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그는 극 초반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세터이자 통통 튀는 MZ 은행원의 면모를 드러냈고, 이후 그가 특수임무국 요원이었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난 뒤로는 총, 검 등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앞서 손나은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대 중후반까지 혼자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손나은은 “그때는 지금 생각해보면 직업적으로도 그랬지만, 어쨌든 20대인데도 완벽한 성인은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지냈던 것 같다. 제한을 두는 것도 많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고 연차가 생기면서 안해봤던 것도 해보고 틀을 깨기 시작하니까 내가 그때 좀 더 어른스럽게 생각하지 못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눈에 들어오더라”며 “연예인 손나은도 가져가지만 인간 손나은의 삶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는 시기다”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바뀐 현재의 모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요즘에 ‘나 어른 같은데?’ 그럴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중요한 건 아니지만 택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해서 해결하는 내 모습에 ‘나 좀 어른 같은데?’ 느낌이 든다”라면서 “또 예전에는 가족들과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았다면, 이제는 바뀐 느낌을 받는다. 제가 부모님을 챙기고, 보살핀다고 느껴질 때 ‘나 좀 컸구나’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30대가 되고나서 느낀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한숨을 쉰 손나은은 “이게 한 순간에 서른이 되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그는 “30대 초반에는 30대나 20대나 다를 게 없네 했는데 역시 아닌 것 같다”며 “어릴 때는 스케줄이 다 끝났을 때 제 모습이 제일 예뻤다. 부기가 싹 빠지고(웃음). 지금은 촬영을 오래하고 스케줄이 끝나면 너무 피곤하다. 그게 얼굴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체중 감량도 했냐는 말에 손나은은 “감량은 따로 안했다. 근육량을 늘리려고 했다. 하려고 한 건 아닌데 감량이 되긴 했다. 요즘에는 댓글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나는 분들도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하는데 제가 다이어트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제가 여름이랑 안 맞아서 여름만 되면 입맛도 없고, 여름에 살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저는 되게 건강하게 식사하고 운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근육이 더 붙기도 했다. 걱정해주시는데 그런 거 전혀 없다. 건강한 상태다. 제 근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현장에서 근육을 자랑했다.
꾸준한 자기관리에는 고충도 있었다. 지금까지 라면 한 그릇을 다 비운 적이 없었다고. 그는 “어릴 때부터 그게 습관화가 돼서 이제 그게 일상이 된 것 같다. 밥 먹을 때도 조절하게 되고, 라면도 너무 좋아하지만 잘 안먹고 누가 먹는다 하면 한입 뺏어먹고 끝이다”라면서 “비행기 탈 때가 너무 괴롭다. 비행기에서 누가 라면을 시키면 옛날에는 휴지로 코 막고 있었다. 막고 그냥 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손나은의 말을 듣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삶이 느껴졌다. 이런 손나은에 삶의 낙은 무엇일까. 그는 고민하더니 “복숭아”라고 수줍게 답변했다. 그는 “저는 딱복파다. 여름을 안 좋아하는데 그것 때문에 여름을 기다린다. 복숭아를 진짜 많이 먹는다. 입맛 없으면 복숭아로 한 끼를 때운다. 다 떨어지면 또 시켜먹고 그거에 재미가 들렸다”고 소소한 행복을 전파했다.
이번 ‘김부장’을 통해 손나은의 새로운 발견, 재발견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스로 느끼기에 제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어릴 때 제 자신에 제한을 뒀다는 것과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익숙한 게 좋고, 변화를 두려워했다면 지금은 변화에 두려움 보다는 도전정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궁금함으로 바뀐 것 같다. 그게 작품에 있어서도 그렇고, 새로운 캐릭터에 있어서도 그렇고, 새로운 스태프, 촬영현장에 있어서 두려움보다는 더 즐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책임감이 생긴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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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SBS ‘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