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난투극 조사' FIFA, 파레데스 포함 3명 '폭행 혐의' 징계 절차 착수.. 아르헨티나축구협회도 중징계 위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30 09: 09

국제축구연맹(FIFA)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한 난투극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2명과 코칭스태프에 대해 철퇴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FIFA는 30일(한국시간)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직후 스페인 선수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32, 보카 주니어스), 나우엘 몰리나(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로베르토 아얄라(53) 수석코치에 대해 '폭행 혐의'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조사에 나선 FIFA는 이들 3명이 경기 후 스페인의 가비(22, 바르셀로나), 로드리(30, 맨체스터 시티), 다니 올모(28, 바르셀로나) 등과 벌인 폭행 사태를 가장 심각한 위반 사항으로 판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목을 조르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가비를 바닥으로 강하게 밀쳐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몰리나는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가던 로드리의 가슴을 향해 기습적으로 주먹을 날렸다. 이는 이날 양 팀이 집단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시발점이 됐다. 아얄라 수석코치는 올모의 목 부위를 강하게 밀치고 가격해 논란이 됐다.
이들 3명은 징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상당 기간 A매치 출전 정지 및 자격 정지 등 혹독한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비신사적 행위 혐의로 아르헨티나의 티아고 알마다(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가비 역시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개인에 대한 징계 외에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도 확대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잉글랜드와의 4강전 승리 후 "말비나스(포클랜드의 아르헨티나명)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현수막을 그라운드에 내걸어 논란을 샀다. FIFA는 이를 스포츠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행위로 규정했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팬들과 선수단의 인종차별적 야유 및 행동, 킥오프 지연, 안전 프로토콜 미준수, 관중의 이물질 투척 등 FIFA 징계 규정 복수 조항(제13조, 14조, 15조, 17조 등)을 위반한 혐의로 정식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대업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더해 경기 후 벌어진 폭행 난투극은 아르헨티나에 씁쓸한 뒷모습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