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예능을 통해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슈퍼맨' 아빠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화목한 가족 일상을 자랑했던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배우 이범수에 이어 뒤늦은 이혼 소식을 전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지용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2년 전 아내와 이혼을 했다"라고 직접 파경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13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백년가약을 맺고 이듬해 아들 승재 군을 품에 안았다.
특히 이들 가족은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 동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단란하고 다정한 일상을 공개했기에 대중의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방영 당시 승재 군은 언어 지능 검사에서 '상위 0.1%'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랜선 이모·삼촌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고지용은 이혼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뒤늦게 소식을 전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들 승재가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은 서로의 길을 존중하고 각자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승재도 엄마와 아빠의 새로운 관계를 이해하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비록 부부로서는 헤어졌지만 서로 응원하며 잘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로써 고지용은 또 한 명의 돌싱(돌아온 싱글) '슈퍼맨'으로 기록되게 됐다. 앞서 지난 2016년 '슈돌'에서 단란한 가정생활을 보여줬던 배우 이범수 역시 방송 이후 파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범수는 통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과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지난 2024년 끝내 갈라섰다. 이들의 자녀 또한 사랑스러운 '소다 남매'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안타까움을 넘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슈퍼맨'으로 활약했던 배우 강경준은 방송 이후 충격적인 불륜 스캔들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배우 장신영의 남편인 강경준은 ‘슈돌'에 출연하며 다정한 아빠 이미지를 굳혔다. 당시 17살이었던 큰아들은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단역에 도전하는 등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펼쳤다. 엄마를 닮은 잘생긴 정안과 아빠를 닮아 스윗한 둘째 정우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볼거리였다.
그러나 강경준은 지난 2023년 12월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상간남 피소 의혹을 받은 것.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 같잉 다니다가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 이 사건은 강경준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인 셈인데 불륜은 아니지만 강경준이 현 상황을 너무 힘들어 하는 까닭에 긴 법정싸움보다는 고소인의 청구 내용을 수용했다고 법률대리인은 밝혔다.
결국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강경준에게는 ‘불륜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장신영에게는 동정 여론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강경준의 논란으로부터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룹 FT아일랜드의 최민환 역시 거센 잡음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한 후 2024년 갈라선 최민환은 이혼 직후 '슈돌'을 통해 세 자녀를 공개하며 사랑받았지만 이후 율희와의 진흙탕 폭로전을 벌여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최민환과 자녀들의 영상 및 다시보기는 OTT 서비스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당시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작진이 발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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