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여준 기회 날렸다" 양민혁, 토트넘 남을 수 있을까...또 빅찬스미스, 평점 4 혹평 "로버트슨 크로스 더 잘 처리했어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30 12: 28

양민혁(20)이 네 번째 임대를 떠나는 대신 토트넘 홋스퍼 1군에서 자리 잡기 위해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시드니 F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양민혁은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베테랑 풀백 앤디 로버트슨과 그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리버풀 전설' 로버트슨은 비공식 데뷔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양민혁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로버트슨으로부터 두 차례나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받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24분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지 못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골 냄새를 맡는 영리함 움직임까지는 좋았으나 번번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스탠다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매체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토트넘에 앞서 나갈 골을 안길 수 있었지만,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어 또 다른 로버트슨의 크로스에서 나온 완벽한 프리 헤더 역시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퍼스 웹'과 '풋볼 런던'은 양민혁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스퍼스 웹은 "후반 들어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두 차례 받아 토트넘 최고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골대 뒤쪽에서 맞은 찬스는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더 좋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 역시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한 번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다른 한 번은 크로스바 위로 넘겼다. 활동량은 좋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미국 '폭스 스포츠'도 "토트넘 윙어 양민혁은 로버트슨이 떠먹여준 골문 앞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찾아온 헤더 찬스까지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결승골을 뽑아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슨도 양민혁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양민혁을 불러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치 자신이 보내준 크로스를 왜 놓쳤는지 묻는 듯한 동작이었다. 
그러자 양민혁은 멋쩍게 웃으며 무언가 답했다. 이를 들은 로버트슨도 진지했던 표정을 풀고, 활짝 웃으며 양민혁을 안아줬다. 
다만 양민혁으로선 하루빨리 결정력 문제를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전 경기 MK 돈스전에서도 비슷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당시 그는 환상적인 터치로 뒤에서 날아온 공을 잡아두며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마지막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를 본 대선배 손흥민도 농담처럼 양민혁의 결정력을 지적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영상에 따르면 그는 경기를 지켜봤다며 "치가 좋으면 뭐 하나. 골을 못 넣었다. 골대에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얼굴을 감싸 쥐며 안타까워한 손흥민은 "민혁이가 뉴질랜드로 가기 전에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하더라. 점점 더 괜찮아질 것"이라며 후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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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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