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안 부럽다” 미국 성공 자신했는데…트레이드→방출→방출, '계약금 10억' 157km 파이어볼러 충격 몰락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30 11: 36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부럽지 않다며 미국 성공을 자신했던 157km 파이어볼러가 또 방출 수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산하 루키리그 구단인 FCL(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 메츠 소속의 심준석(22)을 공식 방출했다. 
심준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에서 16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55(20이닝 19자책)로 부진했다.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30개, 사구 5개를 합쳐 사사구를 무려 35개나 내줬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2.10에 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심준석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심준석이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24 /cej@osen.co.kr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2004년생인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제2의 박찬호로 불리며 고교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157km)을 던졌다. 이에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심준석의 미국행으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는 서울고 김서현(한화)에게 돌아갔다.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뒤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 원)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당시 성대한 입단식을 열며 심준석을 향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심준석은 내구성에서 큰 약점을 보이며 첫해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남기는 데 그쳤다. 202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매미 말린스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함께 제구력에서 약점을 노출, 13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반전에 실패했다. 13⅓이닝 동안 무려 31사사구(23볼넷, 8사구)를 내준 탓에 전력 외 분류됐다.
심준석은 마이애미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고, 메츠로 이적해 도전을 이어갔으나 제구를 끝내 잡지 못하며 다시 무적 신분이 됐다.
지난 2023년 1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김서현 같은 친구들이 부럽다는 생각은 안 한다. 프로는 어차피 똑같이 힘들다. 물론 미국 생활이 더 힘들겠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높은 곳에 올라갈 거고, 그 때 대우를 받을 수 있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던 심준석.
3년이 흐른 지금 심준석의 당시 결단과 자신감은 새드 엔딩으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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