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하는데 다저스는 왜 이 선수를 마이너리그에 계속 방치하는가.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애슬레틱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맹활약했다.
2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몸을 푼 김혜성은 4-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27일 새크라멘토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자 잭 스윈스키가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내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5-1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측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스윈스키의 내야안타에 3루로 이동한 김혜성은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6-1로 리드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18일 타코마전 이후 12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피츠제럴드의 중전안타에 2루를 밟은 뒤 노아 밀러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은 8-1로 앞선 8회말 2사 2루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 고지에 도달했다. 이어 스윈스키의 쐐기 스리런포에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를 몰아친 김혜성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2할7푼6리에서 2할8푼6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11-2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혜성은 빅리그 2년차를 맞아 43경기 타율 2할5푼9리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 .651을 남기고 5월 3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무려 두 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상황.
마이너리그 생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최근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김혜성이 직접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게 현명하다”라는 직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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