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승해도 항상 아쉬웠다” KBL 챔피언 최준용의 고백…세계와 교류하는 일본프로농구는 다르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30 16: 14

“한국에서 우승을 해도 항상 뭔가 아쉬웠다”
미국무대 도전에 나선 KBL 챔피언 3회 최준용(32, KCC)의 고백이었다. 국내정상에 오른 선수도 동기부여에서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 더 발전하고 싶은 자극과 동기가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충족이 안된다. 
일본프로농구는 달랐다. 최고의 선수들에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일본최고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최고, 나아가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해외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최준용은 미국 진출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최준용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07.29 / jpnews@osen.co.kr

[사진] B리그 시마다 신지 총재
일본프로농구 B리그는 30일 해외언론을 상대로 온라인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인도 등 각국의 언론사들이 참여했다. 시마다 신지 B리그 총재가 직접 일본프로농구의 시스템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시마다 총재는 “B리그에는 한국 등 많은 다국적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들이 B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국제대회에서도 잘하고 있다. 사업적으로 볼 때 각국 대표선수들을 보유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시즌 B리그에 등록된 선수의 국적은 무려 29개국으로 다양했다. 양재민과 이현중의 활약으로 한국도 포함됐다. 아시아쿼터 선수만 무려 19개국에 달했다. B리그는 중계방송을 무려 38개국에 송출했다. 그중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스페인 등 유럽까지 포함됐다. 
놀라운 사실은 B리그의 해외교류 시스템이었다. B리그는 지난해 G리그 유나이티드 팀을 일본으로 초청해 두 차례 경기를 가졌다. NBA를 노리는 미국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심지어 원정도 간다. B리그 연합팀은 오는 8월 호주를 방문해 호주프로농구 멜버른 피닉스, 멜버른 유나이티드와 두 경기를 치른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선진농구를 경험하고 온다. 
이현중이 소속됐던 현 챔피언 나가사키 벨카는 오는 9월 독일 분데스리가 텔레콤 바스켓 본을 나가사키로 초청해 두 경기를 치른다. 일본 챔피언 대 독일프로팀의 맞대결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만약 KBL에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며 어땠을까. KBL 챔피언 KCC가 부산에서 G리그 연합팀과 경기를 가진다고 생각해보자. 최준용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을 시험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농구협회는 NBA와 협조로 NBA 서머리그에 중국대표팀을 파견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다. 덕분에 많은 중국선수들이 미국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이현중, 여준석, 최준용처럼 선수 개인이 커리어의 위험부담을 짊어지고 해외리그에 도전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구조다. KBL도 EASL에 참여하고 있지만 타 리그와 교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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