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CEO, 방탄소년단 보이콧에 "아시안 팝, 분리 아닌 확장" 입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7.30 15: 22

미국 그래미 어워드 측이 방탄소년단의 보이콧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29일 방탄소년단이 내년 그래미 어워드에 출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출품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면서도 "하지만 나 역시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 논의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다. 아시안 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탄생하는 팝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신설된 것"이라며 "이 새로운 부문의 취지는 아시아의 훌륭한 아티스트들에게 집중적인 조명을 비추는 데 있다. 부문이 늘어난다는 것은 더 많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인정받게 됨을 의미한다. 우리의 1만 5,000명 그래미 투표단이 인정하는 대상을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점은,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 같은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제너럴 필드 부문 출품 및 심사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해당 부문들은 장르와 무관하게 자격을 갖춘 모든 음반에 열려 있다. 장르 부문에서의 인정과 제너럴 필드에서의 인정이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며, 아티스트는 두 가지 모두를 절대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날 각자의 SNS에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는 글을 일제히 업로드 했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 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보이콧은 레코딩 아카데미가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를 신설한지 한 달여 만에 나왔다. 이는 K팝을 주류 부문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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