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김부장' 인기 얼떨떨해, 몰래카메라 당하는 느낌"[인터뷰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07.31 07: 00

배우 소지섭의 13년만의 SBS 복귀작인 ‘김부장’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소지섭도,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큰 인기였다. 기대 이상의 인기에 기쁘고 감사하기도 했지만, 소지섭은 “몰래카메라를 당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소지섭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후 5주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단연 올해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부장’은 첫 방송 시청률 9.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4회 만에 20%를 넘겼고, 최고 시청률이 23.1%까지 치솟았다. OTT 시대가 열린 후 지상파 방송에서 보기 드문 높은 시청률로, 방송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그리고 소지섭은 ‘김부장’이라는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얻게 됐다.
‘김부장’의 가파른 상승세와 인기는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도 놀라게 했다. 소지섭은 이에 대해서 “방송되고 회차마다 굉장히 놀라웠다.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놀라웠다. 오늘이 ‘김부장’으로 마지막인 것 같은데 아직도 얼떨떨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몰래카메라 당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김부장’의 인기는 주변에서 오는 실시간 반응으로도 체감할 수 있었다. 소지섭은 OSEN과 인터뷰에서 “메시지가 계속 오더라. 이런 기분 되게 오랜만인 것 같다”라며, “제일 특별한 것은 그냥 ‘김부장’이라고 불리는 거 아닐까. 내가 늘 비슷한 장소만 다니는데 생전 아는 척 안 하시는 분들이 ‘김부장, 김부장’ 하더라.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계시구나 생각했다”라고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을 전했다.
인상적인 연락도 많았다. 특히 아이를 가진 아빠들의 반응이 특별했다. 소지섭은 “아이를 가진 아빠들이 되게 많이 울었다고 연락하더라. 슬프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몇 번 들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더라”라고 주변의 반응을 언급했다.
‘김부장’은 소지섭이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액션에 나선 작품이다. 소지섭은 ‘광장’ 뿐만 아니라 영화 ‘회사원’에서도 압도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소지섭은 ‘김부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광장’을 찍고 오랜만에 액션을 하니까 도 하고 싶더라. 액션보다 가지고 있는 서사가 매력적이었다. 김부장이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데, 스스로도 그 모습이 궁금하더라. 나도 오래 일을 하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은데 새롭지 않을까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딸을 둔 아빠 역을 맡은 소지섭은 극 중 김민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서수민과의 호흡을 위해 먼저 ‘하트 사탕’을 건네며 다가가는 등 노력했다. ‘김부장’이 연기자로서 첫 작품이었던 서수민에게도 이러한 배려가 중요했다. 
소지섭은 “나도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잘 부탁해. 잘해보자’라고 했다. (하트 사탕은) 나 역시 긴장을 풀려고 그렇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지섭은 “서수민과 같이 하는 장면은 연습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친구가 아빠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했다. 대사 말고 딸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준비해 와서 그런 부분을 잘 녹인 것 같다. 조금 준비가 안 되거나 시간이 걸릴 때는 와서 옷깃을 쓱 잡으면서 ‘잠깐만 잡고 있을게요’ 하는게 너무 귀여웠다”라고 전하며 웃었다. /seon@osen.co.kr
[사진]피프티원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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