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데뷔 후 2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처음 맞붙는다. 이범호 감독은 "직접 상대해봐야 알 수 있는 투수"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을 거둔 뒤 삼성에 합류해 KBO리그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페덱을 상대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페덱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 "타격 파트에서 어떤 유형의 공을 던지는지 분석은 모두 끝냈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타자들이 직접 쳐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상만 하고 타석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1점씩 차곡차곡 달아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경기처럼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보다 기회를 살리는 야구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처럼 쉽게 점수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찬스가 오면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조금 더 세심한 야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복귀한 베테랑 포수 김태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이 돌아와 힘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한준수가 정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혼자 포수 자리를 책임지며 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칭찬했다.
또 "김태군이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이끌어주겠지만, 두 선수가 서로 힘을 모아 좋은 시너지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좌익수 박재현-중견수 김호령-지명타자 김도영-1루수 해럴드 카스트로-우익수 나성범-2루수 김선빈-유격수 하주석-포수 김태군-3루수 윤도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