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목표는 분명하다. 항저우 대회 성과를 넘어 더 높은 곳, 금메달이다.
대한탁구협회는 3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총감독과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공개훈련을 통해 실전 준비 과정을 선보인 뒤 인터뷰를 통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아시아 정상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한다.

남자대표팀은 장우진(세아)을 중심으로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출전한다. 장우진과 임종훈, 안재현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젊은 피 오준성과 박규현이 새로운 활력을 더한다.

여자대표팀은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구성됐다. 항저우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이 팀의 중심을 맡고, 귀화 선수 주천희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공격력이 뛰어난 주천희의 합류는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대표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과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전 종목에 출전한다. 특히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두 선수는 최근 WTT US 스매시에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 왕추친-쑨잉샤 조를 꺾으며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영일 총감독은 "아시안게임은 다른 국제대회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선수들도 부담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도 "항저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임종훈과 신유빈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서로를 믿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항저우에서는 동메달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금메달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남자대표팀 주장 장우진 역시 "부담도 있지만 책임감이 더 크다. 중국도 예전처럼 절대적인 전력은 아니다. 더 밝은 색 메달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은 오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9월 16일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20일 남녀 단체전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