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46패3무를 만들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독한 득점권 침묵에 시달린 한화는 채은성의 솔로 홈런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1-2로 끌려가고 있었다. 다행히 투수들이 롯데 타선을 잘 묶으며 한 점 차의 스코어가 9회까지 이어졌고, 롯데 마무리 상대 노시환과 채은성 연속 볼넷, 박정현 희생번트, 장규현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깨끗한 2루타가 터지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도윤은 경기 후 "기회를 놓쳤을 때 상대한테 흐름을 넘겨주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간절하게 먹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내가 타석에 들어갈 줄 몰랐다.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전에 감독님께서 스윙을 간졀하게 가져가라고 힘을 주시기도 했고 앞 타자가 고의4구로 나가고 내가 바뀌지 않는 걸 보고 '아, 어떻게든 최소 동점이라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얘기했다.
이번 끝내기 안타는 프로 11년 차 이도윤의 첫 끝내기 안타. 이도윤은 "끝내기 찬스 때 고의4구로 한 번 나간 적이 있고, 프로 와서는 처음이다. 중학교 때 연습경기 때 한 번 쳐 본 거 말곤 없다"고 말하며 "처음 해보니 정말 좋다. 누가 짜증나게 뿌렸는지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 페라자가 눈에 뿌려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어려운 경기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이도윤은 "아무래도 팽팽한 경기에서 이기고 지고에 따라 피로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1~2점 차 승부를 거의 승리로 가져갔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직 한화에게는 49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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