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5000만 유로 제안설에 맨시티 7500만 유로 요구설…마레스카 “지금은 추측일 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8.01 12: 48

레알 마드리드의 5000만 유로 제안설과 맨체스터 시티의 7500만 유로 요구설이 맞붙은 로드리 이적전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현재로서는 추측”이라는 반박을 내놨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를 인용해 레알이 맨시티에 5000만 유로(약 829억 원)의 구두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맨시티가 원하는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244억 원)라고 전했다.
두 구단의 차이는 2500만 유로(약 415억 원)다. 보너스가 붙더라도 기본 입장부터 크게 벌어졌다. 레알은 30세인 로드리의 계약이 2027년 6월 끝난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했고 맨시티는 잔류시켜도 된다는 태도로 몸값을 높였다.

레알의 내부 기류는 최근 바뀌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로드리의 나이와 반복된 부상 때문에 영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중원 보강 필요성을 받아들였다. 토니 크로스 은퇴 뒤 경기 조율이 약해진 자리에 2024 발롱도르 수상자를 넣겠다는 구상이다.
호세 무리뉴 감독도 로드리의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수뇌부는 선수 측과 회의를 진행했고 맨시티와 첫 접촉까지 시작했다. 다만 얀 디오망데 영입과 기존 선수 매각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협상을 잠시 뒤로 미뤘다는 스페인 보도도 나왔다.
맨시티가 요구액을 낮추지 않는 이유는 대체 비용이다. 로드리를 보내면 같은 역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다시 사야 한다. 맨시티가 주시하는 릴의 아이유브 부아디는 소속팀이 약 1억 유로(약 1658억 원)를 요구하는 선수로 거론됐다. 로드리를 5000만 유로에 팔면 대체자 영입에 두 배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
이때 마레스카 감독이 협상설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로드리가 자신과 구단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고 비아나 스포츠 디렉터와 로드리만을 주제로 대화한 적은 없고 현재 나오는 이야기는 추측이라고 밝혔다.
로드리는 월드컵을 시즌 마지막 목표로 삼아 대회를 치른 뒤 수술을 받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수술이 잘 끝났고 선수가 며칠 더 쉰 뒤 휴가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단이 이적을 전제로 움직인다는 보도와 감독의 공개 설명이 정면으로 갈렸다.
계약 시계는 레알에 유리하게 흐른다. 연장 합의 없이 2027년 1월을 맞으면 로드리는 잉글랜드 밖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맨시티가 이번 여름 7500만 유로를 고수하려면 잔류 뒤 재계약 가능성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선수의 의사도 거래의 세 번째 축이다. 로드리는 스페인 복귀와 레알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이적을 요구했다는 공식 확인은 없다. 레알의 구두 제안과 맨시티의 요구액 역시 구단 발표가 아닌 복수 매체의 보도 단계다.
현재 확인된 충돌은 5000만 유로와 7500만 유로의 가격 차이, 그리고 이적 협상설과 감독의 복귀 예고다. 레알은 디오망데 거래와 선수 정리를 먼저 끝내려 하고 맨시티는 로드리의 휴가 복귀를 기다린다. 다음 단계는 서면 제안이나 구단 간 공식 협상, 또는 로드리의 팀 훈련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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