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에 경기를 강행하다 선수가 쓰러질 뻔 했다. 그래도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
롯데는 지난 7월 31일 사직 삼성전 경기 도중 두 명의 선수가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선발 출장한 포수 손성빈은 1회 수비를 소화하고 2회 수비를 시작하려는 찰나, 교체됐다. 손성빈은 이날 경기 전부터 두통에 구토, 미열 증세가 있었고 경기를 소화하려고 했지만 끝내 1이닝 만에 유강남으로 교체됐다.


1회말 공격 때는 주루플레이를 소화하던 황성빈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수분 보충과 약간의 휴식 후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반이던 7회 김동혁으로 체됐다.
전날 경기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이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폭염취소 요건이 성립됐지만 경기가 강행됐다. 결국 롯데 선수들 중 일부가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증세를 호소했다.
상대팀이었던 삼성에서도 무더위에 헥헥 거렸다. 구자욱은 “대구보다 더 더웠다. 경기 하기 싫었다”라고 말했고 투수 이승민은 “막판 숨이 돌아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숨을 한 번 고르고 다시 던져야 했다”고 무더위에 고생한 사실을 설명했다.
결국 이튿날인 1일 경기는 일찌감치 폭염 취소가 결정됐다. 손성빈과 황성빈의 상태도 괜찮다. 구단 관계자는 “손성빈은 두통이 아직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아졌다. 병원 방문해서 수액을 맞았다”면서 “황성빈 역시 어지럼증 중상이 호전되어 현재 컨대션은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