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고의 타자인데 왜 승부했나"…오타니 역전포 맞자, 보스턴 팬들 분노 대폭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1 18: 43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볼넷으로 걸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 정면 승부를 택한 보스턴 레드삭스 배터리가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고, 경기 후에는 오히려 보스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THE DIGEST)'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에게 승부를 건 보스턴 벤치의 결정에 팬들이 분노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한 그는 2-3으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시즌 24호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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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장면은 홈런 직전이었다.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조반니 모란은 폭투를 범해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2사 2루가 되면서 1루가 비었고,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보스턴 배터리는 승부를 선택했다.
모란이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고, 오타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시속 180.4㎞의 총알 같은 속도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보스턴 소식을 전하는 타일러 밀리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쇼헤이 오타니, 당신은 나를 놀라게 하는 동시에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반면 보스턴 팬들은 벤치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왜 1루가 비어 있는데 오타니와 승부했나", "그냥 걸렀어야 했다", "지구 최고의 타자와 굳이 승부할 필요가 있었나", "무명의 불펜투수를 올릴 거였다면 최소한 오타니만큼은 고의4구로 내보냈어야 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나"라며 감독과 배터리의 선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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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보스턴은 7회 이후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9-4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오타니와의 정면 승부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은 장면이었다.
특히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오타니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하자, 보스턴 팬들의 후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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