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라서 폭염 취소 규정 미달…“현장에서 융통성 있었으면, 남들 쉴 때 같이 쉬면 좋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01 18: 35

“폭염 취소, 현장에서 판단해 융통성 있게 결정했으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가 2년 만에 폭염 취소 사태가 나왔다. 
KBO는 폭염 경보가 내려질 경우 폭염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곽빈, LG는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라운드 정비 요원들이 선수단 훈련 전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6.08.01 /cej@osen.co.kr

열화상 카메라에 야구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모습이 찍히고 있다. / OSEN DB

그럴 경우 경기 시작 전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시작 후에는 심판위원이 각각 기상청에 확인 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1일 사직 삼성-롯데전, 창원 KIA-NC전은 폭염으로 취소됐다. 남부지방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돼 있다. 전날 삼성-롯데전에서 황성빈, 손성빈 등 롯데 선수들이 폭염으로 구토, 두통, 어지럼증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1일 LG-두산전이 열리는 잠실구장. 잠실구장은 오후 3~4시 섭씨 34도 정도였다. 폭염 취소 기준에는 미달이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지금 무더운 날씨에는 선수들 건강 관리 때문에 힘들다. 오늘 내일 문제가 아니라 무더위가 계속 되면 피로가 쌓인다”고 걱정했다. 두산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단체 훈련을 간소하게 실시했다. 
폭염 취소에 대한 의견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규정이 아니라도 그때그때 결정 할 수 있었으면, 그런데 규정에 어긋나면 말이 많으니까”라며 “남들 쉴 때 우리도 쉬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두산은 다음 주말 대구 원정을 떠난다. 김 감독은 “예를 들어 삼성이 홈에서 (6연전) 경기를 계속 해야 하는데, (폭염 경보가 내려져) 규정대로 하면 다 취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취소 경기가 많으면, 우리 팀이 갔을 때 (폭염 취소) 안 된다고 한다면 불합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을 한다면, 온도라는 규정을 갖고 현장에서 판단해서 융통성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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