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넘어간다' 1차 지명 출신 내야수의 무서운 홈런 페이스, 다만 아쉬운 게 하나 있다. "입단 동기 김영웅도 함께 터져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2 05: 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1일 현재 36개의 안타 가운데 무려 12개가 홈런이다. 최근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홈런의 영양가는 더욱 높았다. 지난달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6으로 맞선 8회 좌중월 결승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1로 앞선 3회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홈런 생산은 멈추지 않았다. 28일 경기에서는 1회 애덤 올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날렸고, 29일에는 6회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현은 최근 홈런이 늘어난 비결로 '힘을 빼는 타격'을 꼽았다. 그는 "힘을 과하게 주기보다 최대한 가볍게 치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리 골멍 증세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몸 상태는 완전히 괜찮다. 쉬는 동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이재현의 달라진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재현의 홈런 페이스가 좋다. 스피드와 궤도 모두 확실히 좋아졌고 타구음도 경쾌해졌다"며 "안정된 타격 밸런스를 바탕으로 스피드와 궤도가 좋아지면서 장타 생산이 늘었다. 최근에는 해결사 역할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이 있어 힘들어했는데 타격감을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훈련량을 늘리다가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그래도 꾸준히 준비한 결과가 지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린 김영웅도 이재현처럼 상승세를 타길 기대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 탓에 28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5리(103타수 18안타) 2홈런 9타점 7득점에 불과하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는 이재현이 홈런을 치면 김영웅도 홈런을 치며 둘이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김영웅도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워낙 폭발력 있는 타격이 장점인 선수인 만큼 하루빨리 제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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