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릴 타이밍인데도 훅 들어간다" 통산 337홈런 레전드의 진단, 48홈런 페이스 김도영 폭주 이유 "강력한 손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02 08: 40

"손목 힘이 진짜 좋다".
KIA 타이거즈 천재타자 김도영(23)이 40홈런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7월31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경기 첫 타석에서 좌월홈런을 터트려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 폭주 모드에 돌입했다. 48홈런 페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도 3할을 찍었다. 2024시즌에 이어 2년만에 또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도 시야에 두고 있다. 당시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올린 바 있다. 현재는 3할-33홈런-86타점-83득점을 기록중이다. 44경기를 남기고 있어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높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07.29 / foto0307@osen.co.kr

어린 나이에 KBO리그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50홈런을 가깝게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일단 외국인 투수들의 구위가 뛰어나다. 곽빈 안우진 등 국내파 에이스들의 구위도 수준급이다. 우람한 체격도 아닌 김도영이 홈런을 양산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꼽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07.29 / foto0307@osen.co.kr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하고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선구안을 앞세운 정교한 타격으로 인플레이 타구도 잘 만들어낸다. 레그킥과 나가면서 스윙을 하기 때문에 배트스피드가 빠르고 공에 힘이 실린다. 파워스윙의 동력이다. 그래서 유난히 총알홈런과 장거리 홈런이 많은 이유이다. 또 하나는 강력한 손목힘에 있다. 
통산 337홈런을 터트린 이호준 NC 감독도 손목힘을 칭찬했다. "도영이는 손목이 진짜 좋더라. (두 손으로 그립을 잡고 임팩트 순간을 시연하면서) 이렇게 탁 해서 탁 들어간다. 좀 밀릴 타이밍인데 거기서 손목이 훅 들어가더라. 손목 힘이 강한 선수들이 확실히 파워가 있다. 그래서 홈런이 잘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멀리치는 선수들은 손목이 좋다. 일본 연수 갔을때는 그쪽 코치들이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손목이라고 했더니 맞다고 했다. '몸의 모든 중심이 다 빠지더라다 손목만 남아 있으면 된다. 그래서 딱 손목만 들어가면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도 다른거 하나도 없는데 손목힘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호준 감독도 강한 손목힘을 앞세워 통산 337홈런을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07.29 / foto0307@osen.co.kr
메이저리그에서도 김도영을 주목하는 이유는 홈런 생산력이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10경기 정도 뛰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50홈런까지는 무리이다. 40홈런은 시야에 있다. 내년 시즌 풀타임으로 뛴다면 한번쯤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이다. 아울러 올해 봉인한 도루까지 본격적으로 뛴다면 40-40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도 있을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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