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쉬고 던진다, 다음 경기는 80구"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는 7이닝 퍼펙트 투구로 환상적인 한국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다음 등판은 80구 예정이다.
카라스코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74구를 던진 카라스코는 2-0으로 앞선 8회 교체됐다. 불펜투수들이 8회 곧바로 2-2 동점을 허용해 승리는 불발됐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카라스코에 대해 "어제 완벽하게 던졌다. 프런트가 잘 뽑아준 것 같다. 전체적인 구종이 다 완벽하게 커맨드를 한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영상으로 볼 때 보다 가까이서 보니까 공이 무브먼트가 훨씬 좋다"고 칭찬했다.
카라스코는 직구(5개) 외에 투심(17개), 커터(15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는 최고 구속이 149km. 투심은 평균 145km, 커터는 평균 143km, 슬라이더는 평균 137km였다.
염 감독은 "다음 등판은 똑같이 5일 쉬고 로테이션을 돌아간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잠실 KIA전 등판 예정이다.

카라스코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퍼펙트에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7이닝 퍼펙트 투수의 교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그런데 카라스코는 사실 예정된 6이닝 보다 1이닝을 더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염 감독은 “어제 원래 정한 건 6회 또는 70구 미만이었다. 선수 본인은 65구만 던지고 싶어했다. 70개를 던진 지가 두 달이 지났다. 최근에는 불펜으로만 던졌다. 70개를 잡은 것도 굉장히 높게 잡고 시작한 거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카라스코는 5월 15일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다. 트리플A에서 3⅓이닝 52구를 던졌다. 7월 5일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메츠 상대로 2이닝 44구를 던졌고, 7월 11일 트리플A에서 3이닝 48구를 던진 것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가 양해를 해줘서 70개까지 잡고 시작했고 본인은 한 60개 정도를 원했다. 그래도 70개는 채워야 다음 등판 빌드업이 되니까 그렇게 잡았다”며 “본인이 6회만 던진다는 거를 내가 사정해가지고 7회 더 올린 거다. 계속 빌드업을 해야 하니까 앞으로를 위해서 1이닝 더 던지는게 어떻겠냐, 원래 약속했던 6회까지 투구 수가 7회는 더 던질 수 있는 개수가 되서, 70개를 던져놓는 게 빌드업도 좋을 것 같아서 우리가 좀 양해를 구해서, 약속을 어겨가면서 1이닝을 더 던지게 한 거다”고 교체 과정을 설명했다.
카라스코는 5회까지 46구로 끝냈고, 6회를 마쳤을 때는 57구였다. 7회 17구를 던지면서 74구까지 던졌다. 카라스코는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3루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그러나 6회가 끝나고 김광삼 투수코치의 얘기를 듣고 1이닝 더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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