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정수빈이 이번에는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전날 아쉬운 주루사를 만회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4회 박찬호의 역전 2타점 2루타 등으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6-3으로 역전했다. 두산은 추가점이 필요한 경기 후반 7회 1사 후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이 1루 대주자로 교체 출장했다. 김민석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안재석이 때린 타구는 1루수 정면 땅볼, 1루수 오스틴이 타구를 잡고 1루 베이스를 밟고 1루 주자를 협살로 몰아 리버스 병살을 시도했다.
1루주자 김민석이 중간에 서서 왔다갔다 했다. 1루수가 유격수로, 다시 2루수로 송구했는데, 2루에서 3루로 진루한 정수빈이 런다운 플레이를 지켜보며 틈을 노리다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었다. 2루수가 몸을 틀어 홈으로 송구했는데, 원바운드로 옆을 조금 빗나갔고 정수근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1루주자 김민석이 중간에서 수비를 잘 유도했고, 정수빈이 정확한 타이밍에 홈으로 파고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 중 “추가점이 필요했던 7회와 8회에는 정수빈과 박찬호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확실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정수빈은 전날 1일 LG전에서 끝내기 찬스에서 3피트 아웃으로 어이없게 경기가 끝났다. 연장 11회 1사 2루 상황에서 2루주자였던 정수빈은 박찬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로 뛰었고, 3루수의 태그를 피했으나 3피트 아웃으로 선언됐다. 타자주자가 아웃됐고, 정수빈의 3피트 아웃이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2-2 무승부로 경기 종료.
김원형이 감독이 달려나와 심판진에게 판정을 항의했으나, 번복될 리는 없었다. 정수빈이 내야 잔디를 밟으며 달렸기에 3피트 아웃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2일 경기 전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규정대로 하면 (3피트 아웃) 맞더라. 마지막 찬스가 아웃카운트 하나 남아 있는데, 그런 상황이 나와서 내가 조금 흥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루주자 정수빈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김 감독은 “수빈이는 살 것 같아서, 살 수 있다 생각해서 뛴 거라 본다. 그런데 가면 안 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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