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달 콜로 무아니(28)가 다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2025년 초 임대 생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이제 그는 공식적으로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생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공격수다. 낭트 유스 출신인 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날개를 펼치며 주목받았고, 2023년 훈련 거부까지 강행한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다만 콜로 무아니의 PSG 생활은 실패였다. 그는 프랑스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4-2025시즌 후반기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뛰었다. 당시 콜로 무아니는 유벤투스에 합류하자마자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를 눈여겨본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 콜로 무아니를 1년 임대로 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도전 역시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콜로 무아니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놓쳤고,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무색무취였다.
콜로 무아니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으나 모두 맞지 않는 옷처럼 보였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9경기 4골 2도움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는 30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특히 시즌 막판엔 어이없는 실수로 치명적인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토트넘을 강등으로 밀어넣을 뻔하기도 했다.
당연히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지 않았고, 그는 다시 PSG로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여전히 PSG에 콜로 무아니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이 버티고 있는 만큼 경쟁은 어려웠다.

결국 콜로 무아니는 자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유벤투스와 재회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이로써 콜로 무아니는 스팔레티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활용할 수 있는 공격진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그는 전성기에 있는 선수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언제나 프로다운 자세와 뛰어난 자질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콜로 무아니의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832억 원)가 넘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기본 이적료 3800만 유로(약 633억 원)에 최대 1520만 유로(약 253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유벤투스로선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콜로 무아니의 부활에 베팅한 셈. 5000만 유로면 최근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의 최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65억 원)보다 1000만 유로(약 166억 원)나 높다.
PSG에서 활약만 생각하면 이강인이 보여준 게 훨씬 많지만, 몸값은 콜로 무아니가 더 높은 것. 특히 부진했던 토트넘 임대 생활과 세리에 A 클럽들의 낮은 재정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의 이적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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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벤투스, 디 애슬레틱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