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방심은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가 없는 3일 좌완 선발 요원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직 스쿠발’로 불리는 김진욱은 지난달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실점 79구 노 디시전에 그쳤다. 당시 햄스트링 근육 경련으로 자진 강판하며 우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25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다시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 4⅔이닝 3실점 101구 조기 강판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진욱은 7월 27일 바로서면병원 검진 결과 양쪽 햄스트링 모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는 당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면서 선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추적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등판이었던 3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다시 햄스트링이 말썽을 부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5이닝 1실점 75구에서 김진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6회까지 던져보라고 했는데 팔 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해서 일단 이이무라로 바꿨다. 햄스트링 근육이 또 올라왔다고 하는데 어떡하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롯데는 결국 김진욱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결단을 내렸다.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조치다. 롯데 관계자는 3일 “김진욱 선수는 7월 27일 검진 이후 추가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다. 동일하게 양쪽 햄스트링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라며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했다. 1군 동행 예정이다”라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욱은 이번 시즌 19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16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95로 롯데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김태형 감독의 총애를 받았지만, 후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부상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됐다.
8위 롯데는 4일부터 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엘빈 로드리게스(롯데)와 하영민(키움)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롯데는 3연패 뒤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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