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방탄소년단 투어, 월드컵급 파급력"..美 휩쓰는 'BTS노믹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8.04 10: 52

 그룹 방탄소년단의 북미 월드투어가 막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낳으며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조명이 나왔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개최 도시 전체를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는 하이브의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은 최근 보도를 통해 4년의 공백을 깨고 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이 미국 현지에 거대한 경제적 호황을 이끌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오는 8~9월 북미 7개 도시에서 16회 규모로 열리는 투어 일정에 주목하며, 앞서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5월 라스베이거스 공연의 성과를 짚었다.
특히 지난 1~2일 양일간 15만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을 기점으로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가 거대한 특수를 누린 점을 강조했다. 가디언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마리아노(Michael Mariano) 책임자의 분석을 인용해 "방탄소년단 팬들의 평균 지출액(티켓 외 숙박, 식음료, 항공 등 연계 지출)만 놓고 보아도 그 파급력은 FIFA 월드컵과 맞먹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투어 성공은 소속사 하이브의 역대급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단일 분기 매출 1조 원 고지를 밟으며, 창사 이래 최대치인 1조 4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가디언은 지역 상권 및 문화 시설과 협업한 하이브의 'BTS 더 시티 아리랑(BTS THE CITY ARIRANG)' 프로젝트가 가진 문화적 확장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뉴욕 한국문화원과 연계한 K-뷰티 체험 및 응원봉 놀이터, 아르떼 뮤지엄의 특별 미디어 아트 전시, 한식당의 특별 메뉴 팝업 등이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뉴욕 한국문화원의 윤보라 비주얼 아트 담당관은 매체를 통해 K-팝이 한국어 학습은 물론 한국의 뷰티, 음식, 기술, 관광 등 문화 전반을 발견하게 하는 거대한 관문(gateway)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의 힘으로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글로벌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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