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지선의 아들인 래퍼 시바가 사회공포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했다.
시바는 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근황을 전했다.
먼저 시바는 “솔직히 저는 한동안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거라는 다소 거만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도 모두 음악에 쏟아부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진 돈이 점점 줄어들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걱정도 커졌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엇보다 사회공포증과 공황장애가 심한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알아봐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회피하며 눈만 뜨면 작업실에 가고, 운동을 하고, 다시 작업을 반복하는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일상이 오히려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바는 “그러던 중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4일, 하루 7시간씩 일하고, 남는 시간에는 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도 없고 식사도 제공되지 않는 환경이지만, 제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회공포증과 공황장애를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시바는 “올해는 저희 팀 컴필레이션 앨범 한 장만 발매했지만, 앞으로는 더 좋은 음악과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고 싶습니다”라며, “음악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4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묵묵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항상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제 음악이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거짓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까지 절대 올 수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제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음악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시바는 김지선의 둘째 아들로 유명하다. /seon@osen.co.kr
[사진]시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