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페스티벌 제작 및 공연기술 솔루션 전문기업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이온어스가 친환경 공연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온어스는 지난 5일 친환경 공연 모델 구축과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연 산업에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본격 도입한다. 사운드얼라이언스가 주관하는 공연과 페스티벌 현장에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 솔루션을 적용하고,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탄소 배출과 소음,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콘텐츠 및 ESG 캠페인을 공동 기획하고, 전시와 미디어아트 등 신규 프로젝트로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간다.

2018년 설립된 사운드얼라이언스는 콘서트와 페스티벌 제작을 비롯해 공연기술 솔루션, 음향·영상·디자인·뮤직 프로덕션 등 공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공연 기업이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K-팝 아티스트의 국내외 공연을 제작해왔으며,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과 뮤지컬, 페스티벌 등 대형 프로젝트의 제작 및 기술 운영도 맡아왔다.
최근에는 공연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연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탄소중립 지향 음악축제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SUSTAINABLE WAVE FESTIVAL) 2026'의 주관을 맡는다. 이번 행사에는 god, 에픽하이, 하이라이트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친환경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0년 설립된 이온어스는 이동형 ESS '인디고(indego)'를 개발해 지역 축제와 페스티벌, 건설 현장, 재난 지역 등에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팩과 전력변환시스템(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디젤발전기 대비 최대 73%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앞세워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환경부 이동충전차량 구매사업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도 성과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LS 계열사에 급속충전기와 ESS를 결합한 '인디고 스테이션'을 공급하는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동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공연·문화 콘텐츠 산업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도 친환경 전환은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Massive Attack – Act 1.5' 공연은 탄소 배출량을 약 98% 줄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프랑스 'We Love Green' 페스티벌 역시 친환경 공연 문화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온어스는 국내 공연 산업에도 ESG 기반 친환경 공연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연 제작 단계부터 전력 운영까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며 지속 가능한 공연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사운드얼라이언스 한문규 대표는 "공연 산업 역시 탄소 감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친환경 기술 도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지속가능성을 공연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을 친환경 공연 모델의 첫 프로젝트로 삼아 공연 제작부터 전력 운영까지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한 지속 가능한 공연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온어스 허은 대표는 "공연과 행사 현장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만큼 디젤발전기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라며 "사운드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공연 산업에서도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사운드얼라이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