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된 안희연, 아들과 사는 싱글맘…반찬가게 직원됐다(‘사랑이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06 11: 34

'사랑이 온다'가 8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인물들의 달라진 삶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이야기의 막을 올렸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3, 4회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온 인물들의 현재가 공개됐다.
#하석진, 카리스마 오너셰프로 변신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들

8년은 김무진(하석진 분)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셰프로 성공한 그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로 자리 잡았다. '커플 입장 금지'라는 독특한 원칙을 내세울 정도로 사랑을 믿지 않는 냉소적인 모습은 과거 사랑 하나만 믿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순수한 청년과는 사뭇 달랐다.
성공을 이뤘지만 상처는 여전했다. 한규림(안희연 분)의 이름만 들어도 차갑게 굳는 반응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은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런 김무진 곁에는 여전히 박정우(민진웅 분)와 장서현(이주연 분)이 함께했다.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박정우는 든든한 조력자가 됐고, 장서현 역시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곁을 지켰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세 사람의 케미는 극에 따뜻한 활력을 더했다.
#반찬가게 직원이 된 한규림, 아들 윤하빈과의 알콩달콩 케미
한규림은 강인한 엄마로 성장해 있었다. 박수남(강애심 분)의 반찬가게에서 일하며 여덟 살 아들 한결(윤하빈 분)을 홀로 키우는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학교를 마친 아들을 환하게 안아주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모성애가 묻어났지만, 마음 한편에는 김무진과의 추억과 지워지지 않은 상처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한결은 엄마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모 한규영(박유나 분)과 삼촌 한규오(배윤규 분)에게도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당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규림과 한결이 함께 만들어갈 따뜻한 모자 서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박유나X배윤규X박수오X김민서, 여전히 바람 잘 날 없는 한가네 남매들
한규영은 피부과 페이닥터로 자리 잡았지만 성격만큼은 여전했다. 언니 한규림에게는 여전히 얄밉고 도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인 강성욱(고윤 분) 앞에서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반면 한규오는 예상 밖의 근황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른바 '제비'가 된 그의 모습은 남매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서로를 향해 독설을 주고받으면서도 그 안에는 걱정과 애정이 공존하며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어느새 고등학생으로 훌쩍 성장한 쌍둥이 한규서(박수오 분)와 한규민(김민서 분)까지 가세하며 한가네 특유의 유쾌한 가족 케미를 완성했다.
이처럼 '사랑이 온다'는 8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깊어진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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