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우승으로 플레이오프만 진출해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생명 ‘옴므’ 윤성영 감독은 선두에서 3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현 상황에 대해 자신의 밴픽 미스를 꼽으며 자책했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레전드 그룹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불과 나흘 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화생명은 이번 패배로 시즌 6패(15승 득실 +18)째를 기록, 순위가 3위까지 하락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일단 오늘은 누가 봐도 내가 잘 못해서 진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다음 경기는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의 분수령이 된 3세트 밴픽 및 라인전 구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윤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윤 감독은 "3세트 기준으로 라인전이 특히나 너무 힘든 매치업이 많았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제가 잘 못한 것 같다"라며 "한 끝 차이로 많이 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조금 더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쉬바나 선택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감독은 "상대 1·2·3픽 정도를 봤을 때 (쉬바나 카드가) 나쁘지 않아 보였고, 챔피언 자체도 좋다고 생각해서 기용했다"라면서도 "결과가 일단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한 번 더 숙고하고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라며 밴픽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 들어 3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윤성영 감독은 팀의 반등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윤 감독은 "지긴 했지만 계속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며 "오늘처럼 3세트 기준 밴픽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팬들을 향해 "3연패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으니 다음 경기들을 잘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