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피하려 해외 취직했나...이임생 정면반박 "월드컵 도중에 캄보디아 제안 수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07 08: 13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 청문회 불출석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 
이임생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6일 "서울고등법원에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행정소송에 이임생 이사 명의로 소송참가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인 측은 "그동안 알려진 사실관계와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직접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국회 청문회 불출석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축구협회 청문회에 '해외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이사가 결석하면서 청문회에서 논란이 커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임생 이사는 캄보디아 프로팀 '나가월드FC'에 기술이사로 취직해 이미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였다. 그런데 이 이사는 청문회가 끝난 지난 3일 몰래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키웠다. 청문회를 피해서 일부러 늦게 귀국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이임생 측은 "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 제안을 최종 수락한 시점은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6월 12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 기간 이미 해외 구단행이 확정됐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청문회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출국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반박한 셈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임생 전 이사는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최종 후보 3명을 직접 면담했고, 당시 자필로 작성한 면담 기록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의 감독직 수락 의사를 정몽규 전 회장에게 전달하자 '그럼 홍명보 감독으로 하세요'라는 답변을 들었고, 이후 김정배 부회장으로부터 홍보실 발표와 계약 진행, 보고서 작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서 제기된 감독 선임 절차상 문제와는 다른 사실관계라는 것이 이임생 측의 입장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특정감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정몽규 전 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전 이사 등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패소했다. 현재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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