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기복에 시달렸던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의 폼이 되살아나고, ‘페이즈’ 김수환은 물 만나 고기처럼 펄펄 날았다.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까지 나무랄데 없는 기량을 뽐내면서 젠지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DK)까지 연속으로 제압하며 LCK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소 기세가 꺾였던 MSI와 EWC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반등에 성공한 원인에 대해 ‘톰’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기본기 재정립’을 비결로 꼽았다.
T1은 6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레전드 그룹 DK와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T1은 가장 먼저 16승(5패)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6연승을 질주하던 DK는 시즌 8패(13승)째를 당하면서 선두 그룹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오늘 경기력이 꽤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다”며 “2-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임재현 대행은 MSI에 이어 EWC의 부진, 정규 시즌 3라운드 첫 경기 패배까지 연이은 팀의 침제를 털어내고 빠르게 팀을 정비할 수 있었던 비결로 ‘기본기’와 ‘소통’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팀적으로 그동안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었다”라며 “그런 기본기부터 다시 잡아나가며 조금 더 정석적인 방향으로 방향성을 맞췄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다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눈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배가 쌓이면서 올 수 있는 선수단의 중압감과 멘탈 관리 체계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임재현 대행은 “패배가 누적되면 당연히 교전이나 운영 단계에서 헤매는 순간들이 오고, 자신감도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제 팀이 다시 잘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임재현 대행은 “직전 MSI와 EWC를 돌아봤을 때 먼 길을 돌아왔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이제 남아있는 경기들에서는 우리가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는 쪽으로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 적으로 더 잘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한화생명전도 승리해서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