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언제 맨시티랑 경기하겠나?" 팀 K리그 이끌고 온 정정용 감독..."우승해서 내년에 한 번 더 하고파"[현장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8 19: 44

정정용 전북현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을 상대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제주와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9승 7무 5패(승점 34)로 3위, 제주는 7승 7무 3패(승점 28)로 7위에 올라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전북은 기티스와 이승우, 강상윤, 이동준, 김진규, 맹성웅, 최우진, 김영빈, 조위제,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콤파뇨와 이탈로, 김예건, 이영재, 감보아, 김승섭, 김태현, 박지수, 이주현이 앉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개월 만의 복귀를 앞둔 콤파뇨의 이름이 눈에 띈다. 경기 전 만난 정정용 감독은 콤파뇨의 출전 시간에 대해 "부상도 오래됐고, 될 수 있으면 조금 뛰게 하는 게 좋다. 무리하게 뛰게 하기보다는 여유롭게 하고 싶다. 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여러 안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베르단이 일본 파지나오 오카야마로 이적하면서 중원 공백이 생겼다. 정정용 감독은 "일단은 있는 자원, 우리 선수들로 해야 한다. 오늘의 베스트 조합을 꺼냈다. 앞으로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판단을 해야 할 거 같다. 최대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미드필드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기세가 좋은 상대를 만난 정정용 감독은 "1로빈 때 제주에 가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겼다. 지금 상대 폼이 괜찮은데 우리가 잘 이용해야 한다"며 "사실 우리가 최근 3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득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득점에 포인트를 두고 준비했다. 득점만 잘 풀리면 굉장히 잘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주중에 팀 K리그를 이끌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기도 했다. 그는 무더위 속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다. 쉽지는 않다. 그래도 좋은 경험한 거 같다"며 웃은 뒤 "감독으로서 내가 언제 맨시티랑 경기하겠나? 평생에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내년에 다시 한번 팀 K리그 감독을 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내년에 한 번 더 하고 싶다. 할 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다"며 "8월이 고비다. 이제 부상 선수도 돌아오고, 외국인 선수들도 영입되고 한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9, 10월달에 충분히 적정선까지 계속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은 공격형 미드필더 도도 영입이 임박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더블 스쿼드도 가능할 거 같다. 생각한 대로 어느 정도 터져주기만 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아직 홈 승리가 없다. 정정용 감독은 더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는 말에 "당연하다. 감독으로서 당연한 거다. 우리 팬들한테 빨리 홈에서 승리를 선물해야 한다. 사실 이미 늦었다. 더 길어져선 안 된다. 빨리 끊어내야 한다. 오늘이 그날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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