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친형, 군 복무 중 구타로 사망했다” 30년 만에 진실 ('데이앤나잇')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8.09 07: 28

개그맨 김정렬과 황기순이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가족의 비극부터 인생의 밑바닥을 딛고 일어선 감동적인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7회에는 44년 지기 절친 김정렬, 황기순이 출연해 솔직한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이날 김정렬은 고등학생 시절 군 복무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형에 대한 가슴 아픈 잔혹사를 고백했다. 당초 군 발표와 달리, 군 의문사 진상조사를 통해 형의 사망 원인이 '군대 내 구타'였다는 진실이 약 30년 만에 밝혀졌다는 것. 가해자의 뒤늦은 양심선언과 사과로 명예는 회복했지만, 형의 유골조차 찾지 못해 평생을 한으로 품고 살았던 어머니의 아픔을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 특유의 '반전 입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성공 후 첫 차를 사서 고향으로 내려갔을 때, 아들의 차를 깨끗하게 해주겠다며 어머니가 '철 수세미'로 새 차를 박박 문질러 도장을 벗겨냈던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해외 원정 도박과 필리핀 불법 체류로 인생의 매서운 풍파를 겪었던 황기순 역시 참회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김정렬의 도움으로 절망적이었던 필리핀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날, 그가 김정렬과 함께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어머니 앞이었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아가 살아와 줘서 고맙다'라며 나를 향해 큰절을 하셨다"라며, 이후 어머니를 웃겨드리며 보냈던 소중한 시간에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현재 재혼 후 단란한 가정을 꾸린 황기순은 "너무 큰 보상을 받았다. 가족이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에 현재 홀로 지내는 김정렬은 향후 목표를 묻자 "좋은 배필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이내 "…딸이"라고 덧붙이는 고단수 고급 개그를 던져 스튜디오를 다시 한번 화기애애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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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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