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도 우승을 노리는 새 외국인투수의 야구 열정을 꺾지 못한다.
프로야구 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최근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마운드에 올라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승택, 조대현과 차례로 배터리 호흡을 맞췄고, 극한 폭염에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KT 공식 채널 ‘위즈TV’에 따르면 대니엘은 투구를 마친 뒤 “몸 상태도 좋았고 마운드 상태도 아주 훌륭했다. 포수와도 합이 잘 맞았다고 느꼈는데 첫 등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BO리그는 극한 폭염으로 인해 오는 10일까지 강제 여름 휴식기를 갖는다. 이강철 감독은 당초 대니엘의 데뷔전을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취소로 라이브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니엘은 “올해 한국보다 더 뜨거운 날씨에서도 던져봤다”라며 “컨디션은 좋다. 경기에 뛰고 싶은 기대감을 안고 한국에 왔다. 지금 날씨 때문에 쉬는 게 아쉽지만 선수로서 이런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오히려 잘 된 일이다”라고 긍정의 힘을 과시했다.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위즈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대니엘은 “팬들에 감사드리고 나 역시 너무 설렌다.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KT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니엘의 공을 직접 받아본 포수 한승택은 “변화구, 직구 다 괜찮은 편이다. 마운드와 공인구 적응이 덜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대체적으로 좋았다. 친근감이 있어보이고 내가 이야기하면 알겠다고 하면서 받아들인다. 자기 생각도 잘 이야기한다. 대화가 잘 통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성격도 되게 좋아 보인다. 적응을 금방 잘할 거 같다”라고 좋은 예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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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은 지난달 30일 총액 40만6000달러(약 5억 원)에 KT과 계약한 우완투수다. 2019년 LA 에인절스 7라운드 지명에 이어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통산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7경기(선발 106경기) 31승 43패, 평균자책점 4.68로, 오랫동안 선발 전문 요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신시네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8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대니엘은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제구형 투수에 가깝다. 구속보다 제구력을 중시하는 이강철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투수다. 많은 구종 가운데 체인지업과 스위퍼가 일품이라는 평가. 나도현 KT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과 경기운영능력을 갖춘 투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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