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해트트릭' 네게바가 본 코스타 감독은?..."韓 축구에서 엄청난 일 하고 있어, 전술 너무 뛰어나다"[현장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9 14: 05

네게바(26)가 제주 SK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극찬했다.
제주 SK는 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8승 7무 7패, 승점 31을 기록하며 어느덧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제주는 전북에 슈팅 33개를 허용했지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공격에서는 네게바가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K리그 무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진] 전주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네게바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번 경기 승리를 위해서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 같은 결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 모두 피땀 흘려서 노력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나 기쁘다. 또 내 3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고,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한 네게바는 "물론 전북도 정말 쉬운 팀은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한국인 선수 가릴 것 없이 정말 좋은 선수들이 가득한 팀이었다. 오늘도 우리에게 굉장히 어려운 경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또 오늘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기에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막힌 혈이 뚫린 것처럼 최근 득점 감각과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네게바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도 "(네게바는) 지금까지 득점하지 못했던 걸 다 득점하고 있다. 폼도 올라오고 있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조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네게바는 그 비결을 묻자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팀원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내가 노력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을 정말 많이 믿어주고 있다. 그런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것도 있다"라며 "오늘처럼 이렇게 그 결과가 나오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코스타 감독 밑에서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면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올 시즌엔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축구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안에서 직접 배우고 있는 네게바에게 코스타 감독의 축구를 물었다. 그는 "감독님의 축구가 내게 너무나 잘 맞는 스타일이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감독님은 여기 한국 축구에서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신 거 같다. 전술적으로도 너무나 뛰어나고, 코칭스태프 모두가 한몸이 돼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네게바는 즐기는 자세를 강조했다. K리그 입성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항상 내 최고의 시즌이 되길 바라며 열심히 노력해왔다. 이번 시즌도 그렇고, 그렇게 되리라 자신하고 있다"며 "또 축구에서 중요한 건 즐기는 자세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난관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럴 때 내겐 즐기는 태도가 훨씬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