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다음 경기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 (‘루시드’ 최용혁)
“나는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경기였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선수들이랑 같이 잘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씨맥’ 김대호 감독)
인터뷰 말미를 정리하는 발언만 살펴봐도 확실히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다. ‘쇼메이커’ 허수를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로 엔트리가 구성된 디플러스 기아(DK)의 성장을 ‘씨맥’ 김대호 감독은 대견스러워했다.

DK는 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레전드 그룹 KT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위 DK는 시즌 14승(8패 득실 +8)째를 올리며 4위 KT(15승 7패 득실 +11)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씨맥’ 김대호 DK 감독은 "오늘 경기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저희가 현실적으로 4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우리의 상대 팀이 누구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내실을 잘 다져 어떤 팀을 상대해도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경기들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4라운드 팀의 방향성을 밝혔다.
이날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온 과정에 대해 김대호 감독은 밴픽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2세트는 사실 밴픽이 엄청 힘들었던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트에 대해 "3세트는 준비해 온 밴픽대로 잘 이뤄져서 이기게 된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DK는 사흘 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KT와 곧바로 다시 맞붙는 '연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김대호 감독은 "다음 경기도 바로 KT전인데 연전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