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을 터뜨린 강타자 최지만(울산 웨일즈)의 KBO리그 입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마추어 야구계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지명 순위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지만은 오는 9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에 도전하는 만큼 야구계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평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지만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경력을 갖췄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독립야구단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 그는 현재 14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지만은 지명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는 "솔직히 드래프트 순위에는 관심이 없다. 계약금도 중요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승부욕 하나로 야구를 해왔다"며 "1라운드든 2라운드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저를 하위 순위에서 뽑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의 평가는 조금 다르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장타력과 풍부한 경험은 분명한 경쟁력이다. 특히 팀 분위기에 녹아드는 리더십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최지만이 후배들을 잘 챙기고 분위기를 이끌어준다"고 평가했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개인 성향이 강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최지만은 훈련 태도와 워크에식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변수는 역시 몸 상태다.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2021년 수술한 오른쪽 무릎 상태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3개월 만에 전역했다. 현재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드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도 이 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검증된 타격 능력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무릎 상태에 대한 확신까지 더해진다면 최지만의 지명 순위는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최지만이 KBO리그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팀이 그의 손을 가장 먼저 잡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