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부터 그렇게 던져야 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끝내기 위기를 넘기며 팀의 7연패 탈출을 이끈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향해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위기에서 보여준 투구를 경기 시작부터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디아즈의 투구를 평가하면서도 달라져야 할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0/202608100225777730_6a78b87cce135.jpg)
다저스는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길었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디아즈는 9회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하며 또 한 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다저스는 연장 10회 오타니 쇼헤이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디아즈의 투구를 돌아보며 흥미로운 평가를 내놨다. 그는 "올해 디아즈가 그렇게 강한 승부욕을 보여준 건 처음 본 것 같다"며 "실점한 뒤 무사 3루 상황에서 확실히 강도가 달라졌다. 직구도 좋아졌고 슬라이더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 디아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바로 그런 투구를 첫 공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의 시선은 디아즈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최근 극심한 득점력 부진을 겪고 있는 타선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며 "한두 점만 내고 이기려고 하는 건 너무 힘든 야구다. 선수들이 노력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투수들이 매 경기 완벽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한두 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야구는 정말 힘들다. 타격이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우리 타선에는 충분한 재능이 있다"고 반등을 촉구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가 가까워지는 등 전력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