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LG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폭염으로 인한 리그 일시 중단을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서는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343경기(1704이닝) 112승 105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7년에는 18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카라스코는 올 시즌 11경기(45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계속 오가며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카라스코는 안정적인 선발 등판 기회를 얻기 위해 LG와 계약했다. 지난 1일 두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는 7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투구수 제한이 없었다면 퍼펙트게임에도 도전할 수 있었던 놀라운 투구였다.
LG는 카라스코의 활약이 절실하다. 후반기 들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를 리그 2위(52승 33패 승률 .612)로 마친 LG는 후반기가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8년 만에 8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며 3승 1무 12패 승률 .2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후반기 승률은 리그 10위에 불과하다.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던 LG 입장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 반갑다. 다시 팀을 정비한 LG는 리그 최하위 키움을 첫 상대로 만난다. LG는 맞대결 성적에서 키움에 8승 4패로 앞서는 만큼 첫 상대가 키움인 것이 나쁘지 않다.
다만 후반기 키움은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팀이다. 외국인타자 2명을 기용하면서 득점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키움은 후반기 9승 1무 7패 승률 .563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후반기 분위기만 본다면 LG와 정반대에 있는 팀이다.
LG와 마찬가지로 키움 역시 리그 중단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리그 재개 첫 경기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16경기(73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중이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11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지난 등판에서는 LG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4실점 패배를 당했다.
후반기 부진 탈출을 노리는 LG가 후반기 상승세를 탄 키움을 상대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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