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달러(284억 원)이라는 연봉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방출을 결국 막은 것일까.
애틀랜타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방출대기 상태에 놓였던 호르헤 마테오를 결국 방출했다. 마테오는 앞서 지난 4일 방출대기(DFA)로 공시됐지만 원하는 구단은 없었고 방출 조치 됐다.
마테오는 올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이 비시즌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고 시즌 초반에는 김하성의 공백은 물론 내야진에 힘을 보탰다. 마우리시오 듀본과 함께 유격수 자리를 분담하면서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채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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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적은 67경기 타율 2할4푼(129타수 31안타) 4홈런 11타점 OPS .665이었다. 김하성보다 훨씬 성적이 좋았다. 김하성은 올해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29경기 타율 6푼7리(75타수 5안타) 3타점 OPS .234에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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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분의 제약은 어쩔 수 없었다.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구단이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고액연봉자였다. 아무리 마테오가 잘한다고 해도 김하성의 연봉이 방패막이었다.
결국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서 마테오를 방출했다. 김하성을 남기는 선택을 했고 대신 구단 유망주 랭킹 17위에 오른 내야 유망주 짐 자비스에게 기회를 더 주는 방식으로 로스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애틀랜타 내부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라는 결정이 많았다. ‘MLB.com’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인 마크 보우먼은 “단호하고 냉정한 결정을 내릴 배짱이 있으면 마테오를 남기고 김하성을 방출대기 해야 한다. 이게 현재 애틀랜타 클럽하우스 내분의 많은 이들이 원하고 있는 결정”이라고 폭로하면서 “다만, 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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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하성이 있다고 해서 로스터가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이며 김하성의 활용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포브스’도 11일, 마테오가 결국 방출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유격수 옵션으로 맹활약해주기를 기대하며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고전했고 상당한 시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신인 짐 자비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자비스는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옵션이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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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최근 김하성이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로스터 과포화 문제에 직면했고 마테오를 방출대기 처리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 마테오의 애틀랜타에서의 시간이 몇 달 만에 끝났다. 애틀랜타는 결국 마테오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