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퍼펙트 SV' 이의리 마무리 체질인가, 곽도규도 복귀채비...KIA 불펜힘으로 가을티켓 확보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12 13: 16

불펜의 힘으로 가을야구 티켓 확보할까.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강력한 클로저 가능성까지 보여주면서 불펜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부담감 때문에 마무리 기용은 주저했지만 마지막 투수로 능력을 보여주었다. 부상으로 빠진 좌완 필승맨 곽도규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불펜을 앞세워 가을티켓을 노릴 수도 있게 됐다.  
이의리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데뷔 6년만에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로 낙점받은 것은 아니었다. 삼성의 좌타 클린업 구자욱-최형우-디아즈를 겨냥해 등판을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3-1로 앞선 9회초 세 선수가 나란히 등장하자 이의리가 나섰다. 

KIA 타이거즈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의리는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구자욱은 중견수 빗맞은 뜬공으로 유도했다. 깊은 수비를 펼친 김호령이 빠르게 달려나와 잡아내는 호수비를 지원했다. 다음타자 최형우는 153km짜리 직구를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디아즈는 156km짜리 강속구를 보여주고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 타이거즈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의리는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KIA 김태군, 이의리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단 8구로 삼성에서 가장 강한 좌타자 3명을 제압했다는 점이 박수를 받았다. 포수 김태군은 "제발 가운데로만 던지라고 기도를 했다"며 웃었다. 바램대로 이의리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다. 김태군은 "선발투수라면 이닝을 끌어가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불펜투수로는 20~25구를 전력투구할 수 있어서 잘 던진 것 같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의리의 불펜기용은 임시방편이었다. 롱맨으로 기용하다 양현종 시라카와 황동하 등 3~5선발투수들이 흔들릴 경우 대안으로 투입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의리가 짧고 굵게 던지는 불펜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활용도가 더욱 넓어졌다. 이의리도 "도파민이 올라온다"고 말할 정도로 불펜투수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의리는 첫 세이브를 따내고 "마운드에 올라 초구를 던진 순간 모든 긴장이 풀렸다. 제구가 잘 되고, 구속이 잘 나와 원하는 곳에 공을 넣으니 오히려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은 세이브 투수감이 아니라고 했지만 정작 세이브 상황에서 완벽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KIA 곽도규2026.07.17 / soul1014@osen.co.kr
이범호 감독은 향후 순위경쟁에서 "잡을 경기는 잡고 버릴 경기는 버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등한 승부가 예상된다면 선발투수들이 조금 흔들리면 조기에 내리고 필승조를 모조리 투입해 경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불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의리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준다면 천군만마이다. 
성영탁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 불펜 라인업에 이의리가 가세한 것이다. 게다가 곽도규는 내전근 부위 검진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소견을 받아 12일부터 단계별투구프로그램에 돌입했다. 복귀 시계가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곽도규도 최대 1이닝까지 소화할 정도로 구위를 인정받고 있다. KIA가 뒷문의 힘으로 가을야구까지 행진할 것인지 눈길이 쏠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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