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서 백마타고 조인성 구한 서범식 "생계위해 배달일..가족들에 미안" 울컥(원마이크)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8.12 15: 36

'호프' 속 백마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서범식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11일 '원마이크' 채널에는 "백마 타고 조인성 구한 '호프' 명장면 주인공.. 최초 단독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호프'에서 현호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서범식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자신이 백마를 타고 조인성(고성기 역)을 구하는 장면이 '호프' 포스터로 사용됐을 당시 심경을 묻자 "상영하기 전에 포스터가 나왔다 그래서 조감독님이 사진을 보내주셨더라. 제 사진이 실려있더라. '이건 그냥 나 보라고 보내준거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개봉날이 가까워지면서 인터넷 상에 이 포스터가 나오니까 '내가 계속 나오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한테도 아내한테도 늘 미안한거지만, 그래도 '여보 나 이렇게 나왔어' 보여줬을 때 우리 와이프도 굉장히 좋아했다. 자식들한테 미안함이 있다. 늘 배우라는 직업이 그렇지 않나. 끊이지 않고 작품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보니까 뭔가 생계를 유지해야 되고 많이 못해준거에 대한 어떤 미안한 그런 것도 있다"라고 가족들을 향한 부채감을 토로했다. 이날 트럭을 타고 현장에 왔다는 그는 "근조화환, 축화화환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식은 '호프' 캐스팅 과정을 묻자 "'호프'의 유상섭 무술감독님이 전화가 왔다. '이런 영화가 있 는데 오디션 한번 보시라'더라. 나홍진 감독님 작품이라더라. '난 너무 고맙지' 하면서 붙든 안 붙든 프로필 준비해서 인물 조감독님 뵈러 갔다. 카메라 테스트 해볼겸 보자고 해서 그러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 연락이 왔다. 그 기분 좋은 표현을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냥 소리부터 나온다. 그리고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여보 나 이거 됐대'라고 하니 와이프도 '축하해' 하더라"라고 당시의 벅찬 기쁨을 떠올렸다.
이어 "(아내와 영화를) 같이 봤다. 와이프도 '감독님이 관객들한테 알리고 싶은게 많은것 같다. 그렇지만 내 기억에 남는건 당신이다', '고생했어'라고 하더라"라며 "(결혼할때) 장인어른이 반대가 있으셨다. 당시 아무것도 없고 무일푼이었다. 몸뚱아리 하나 딱 있었다. 장인어른, 장모님 찾아가서 손에 물 안 묻히고 이렇게 한다고 하지 않나. '그건 약속 못 드리겠지만 여자는 아내 하나로 끝내겠다. 허락해 달라'고 했다. 그때는 찾아가는 수밖에 없더라. 내쫓길지언정. 너무 좋았다"고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늘 미안하다. 가족들한테 늘 미안해 하면서 산다. 생활비를 넉넉하게 가져다 준다거나 보장이 없으니까. 그거에 대해 말 한마디 없고 내가 가면 와이프는 따라온다. 늘 고맙다. 저 장가 잘 갔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얼마전에 정말 가슴아팠던 건 큰 아들이 학교 다니면서 모았던 돈 2천만원을 주더라. 수입이 변변치 않으니까 '이거 내가 알바하고 이렇게 모은거야' 하고. 처음에는 몰랐다. 아내가 그 얘기를 해줬다. 어쨌든 가장 큰 빚은 자식한테 도움을 받았다는거. '이정도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니까 전혀 부담 느끼지 말라'고 하는데 말 한마디가 참 고맙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장가도 잘 갔고 아이들도 잘 키웠다. 3남매 간에 싸운적도 었고 늘 재밌다 걔네들은. 가족에 대한건 정말 바랄게 없다. 고정적 수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는 일이 있고. 내 부업은 연기를 할수있는 터전을 만드는 거고, 지금 하는 일은 부업으로 생각하지만 늘 하면서도 마음은 현장에 가있다. 그동안 30대, 40대에 해왔던 배역들이 다 무겁고 누군가를 호위해야하고 어디 가서 깽판 부리고 안 좋은 역할을 했었다면 나이가 올라가면서 그런 섭외가 없지 않나. 벌써 비주얼도 흰머리 많지, 주름 많이 생겼지 누구를 호위할수있는 비주얼도 아닌것 같고. 어떤 역할이든 감수하고 다 해야겠지만 지금에 맞는 역할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배우 활동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관객수 442만 247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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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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