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영이 영화 ‘호프’를 관람한 뒤 남긴 평가를 두고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일화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채영과 한 누리꾼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호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공개됐다.
앞서 이채영은 ‘호프’를 관람한 뒤 호평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누리꾼이 “이 영화가 진심으로 나홍진이라는 네이밍이 없었어도 호평했을까?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DM을 보냈고, 이채영은 “나홍진이라는 네이밍을 빼고 봤을 때도 그렇게 봤다. 나홍진이라는 네이밍을 생각하고 보면 점수가 더 잘 안 나올 것 같지만, 그냥 영화라고 생각하고 한번 봐달라. 우리가 모르는 어떤 한국 감독이 영화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은 ‘호프’의 설정과 개연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가 이채영은 “외계인이 등장했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준 게 아니다. 외계인과 협력하는 이유와 배우가 사람 형태에서 변형 기믹이 생긴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 나라도 외국 못지 않은 기술의 영화들이 있어서 새삼 신기하다는 정도”라며 자신이 호평한 이유와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언급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영화 속 장면과 인물들의 행동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영화 자체의 맥락과 개연성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는 누리꾼의 주장에 이채영은 “말씀하신 대로 취향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며 “700억이란 자금은 거기에 비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적은 금액이다. 그 적은 금액으로 이 정도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후속작 계획 없는 깡으로 이 서사를 풀어낸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을 전하며 “700억으로 헐리웃 따라가기엔 말도 안되지만 예전에 ‘디워’ 나왔을 때는 죽어라고 욕하시던 평론가 분들이 ‘호프’ 때는 이 정도도 장족의 발전이다 이러니 좀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채영은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거 너무 보지 마시고요. 아무쪼록 비판보다는 긍정의 눈으로 봐주세요. 저는 좋았습니다”라고 설전을 마쳤다.
하지만 대화 내용을 공개한 누리꾼은 이채영에게 실망했다면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채영이 자신이 관람한 작품에 대해 솔직한 감상평과 해석을 전했을 뿐, 필모그래피까지 언급되면서 비판을 받아야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특히나 이채영이 언성을 높이거나 그런 점 없이 누리꾼과 의견을 주고 받았고, 작품에 대한 평가에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그게 비판까지 받을 건 아니라며 이채영을 응원했다.
한편, 이채영은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연옥:살인마들의 자치구역’에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