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를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채용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K-축구 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남자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9일 마감했다. 이번 주 안으로 전력강화위원과 외부위원을 위촉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와 적정성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 순위를 정해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도 이번 임시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며 국내 무대에서 지도력을 보여준 만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는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 이후에도 화두로 떠올랐다.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 나선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임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질문에 "직접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혁신위원회가 실제 선임 절차에 참여하는 조직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박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을 뽑는 구조 자체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대표팀 감독 선임기구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혁신위원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선임해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축구협회 역시 체육회 규정 안에서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제도 개선을 위한 권고안 마련에 있다. 혁신위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이를 축구협회에 강제할 권한은 없다.

박 위원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임시 감독 선임에 혁신위원회가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 대신 감독 선임기구가 어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권고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포옛 감독을 포함한 지원자들은 이제 평가위원회의 검토를 받는다. 축구협회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추린 뒤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임시 사령탑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