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3차전을 7-2로 승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도영 박재현 하주석의 홈런까지 터지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9승4패 우위를 점했다. KIA만 만나면 풀리지 않는 삼성은 4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3연패 탈출에 나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4안타 1득점에 그치자 타순의 대폭 바꾸었다. 부진에 빠진 디아즈, 제임스 네일에 약한 김지찬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박승규를 리드오프, 전병우를 5번타자로 기용했다. 타선의 흐름이 답답해 변화를 주었다는 이유를 밝히며 응답하기를 기대했다.


1회초 타선이 반짝했다. 박승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성윤이 중전안타로 화답했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형우는 2루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가 처리하지 못해 살아났다. 2사1,3루에서 전병우가 네일의 초구 스위퍼를 기다렸다는듯이 공략해 좌중간 담장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엿다.
KIA는 2루수 김선빈이 최형우의 빠른 타구를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2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네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KIA는 한 점씩 추격에 성공했다. 1회말 박재현이 시즌 100번째 안타를 터트리고 도루에 성공하자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나성범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회도 2사후 김태군과 김호령이 빗맞은 안타루 출루하자 박재현이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에는 김도영이 시즌 34호 중월솔로포를 가동해 역전에 성공했다. 5회는 김선빈과 김도영이 볼넷을 고르자 카스트로가 오른쪽 펜스 구석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이어진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하주석 1루 땅볼, 오선우 짧은 좌익수 뜬공, 김태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KIA에게는 찜찜한 무사 만루 무산이었다. 반대로 오스틴 보스를 구원한 이승현(우)이 무사 만루위기를 막는 완벽투로 추격의 여지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김성윤의 내야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 최형우 전병우가 침묵해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KIA는 6회말 1사후 박재현의 우월솔로홈런(14호)이 터져 또 한 걸음 달아났다. 박재현은 전날까지 17타석 무안타에 그쳤으나 3안타를 쏟아내며 타격슬럼프에서 벗어났다.

KIA는 7회 승기를 잡았다. 삼성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야모리 사토시가 등판하자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다. 대주자 김민규가 도루에 성공하자 하주석이 사토시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7-2로 달아나는 이적 첫 홈런이었다. 사토시는 첫 등판에서 일격을 당했다.
네일은 1회 두 점을 내준 이후 7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회까지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였다. 후반기 3승을 올리며 시즌 8승을 따냈다. 이닝 먹방까지 해주며 불펜의 힘을 아껴주었다. 전날 아담 올러에 이어 원투펀치의 힘을 보여주었다. 8회는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2사1,3루 위기에서 내려갔고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최형울르 154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삼성 보스는 5회 도중 강판했다. 4이닝 8안타 3볼넷 4실점, 입단후 등판 3경기 모두 패전을 안았다. 삼성 타선도 풀리지 않았다. 폭염 휴식기 이후 2경기 연속 타선의 응집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날 4안타 1득점에 그쳤고 이날도 7안타 2득점에 그쳤다. 1회 2득점후 8이닝을 침묵하며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