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김지훈의 발언에 유쾌한 답변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배우 김혜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7월 31일 첫 공개돼 방영 중인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하 ‘지금 불륜’)에서 김혜수는 성공한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아 현실성이 살린 연기와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김혜수는 ‘지금 불륜’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다”라며 “사실 (인기를) 예상은 못했다. 최근 본 대본 중에 특별히 재밌었다. 블랙 코미디, 서스펜스 드라마이지만 사실 저희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사건이 특별하진 않다. 많은 드라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재인데 어떻게 전환되는지가 유니크했다. 이런 작품이 드물다. 인물이랑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대본에 있었다”고 전했다.
캐릭터 자체의 화려함도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 역시 이렇게 화려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2009년 SBS ‘스타일’ 이후 17년 만이라고. 그는 “드라마 자체에 무게감이 실리는 작품이라 이번에는 이 캐릭터의 아이덴디티가 그림같은 가족에 성공한 인플루언서였다. 화려한 외피를 두르고, 가족을 지키고 성공하려는 욕망이 투영된 캐릭터”라고 경희를 설명했다.

이어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성공한 인플루언서를 찾아봤고, 공통점이 뭔가를 알아봤다. 인테리어로 성공한 사람이라 타고난 감각이 있고, 분야를 여러 곳을 찾아봤다. 인테리어, 집 리모델링, 요리, 꽃, 아니면 패션 다 찾아봤는데 공통점은 대중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 일상을 과감하게 공개하는 것, 그리고 지지를 받고 성장하는 것”이라며 “초기 단계부터 이 사람을 알아보고, 함께 크는 특성들을 좀 가지고 왔다”고 덧붙였다.
김혜수가 ‘지금 불륜’에서 화려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것과 별개로 김혜수를 떠올렸을 때 ‘화려함’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제가 되게 화려한 이미지가 있죠? 제가 영화제를 오래 진행해서 매년 드레스를 입는 게 평범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 각인이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제 캐릭터로 화려함을 보여줄 때는 자칫 개인이 가진 이미지에 탑승해 가는 걸 조심해야한다. 그렇게 준비해도 이건 이 배우가 하는 거라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다 걸러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의 외면보다는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많이 들었고, 많은 인플루언서와 셀럽을 모델 삼아서 외관을 좀 유사하게 가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부부 호흡을 맞추는 김혜수에게 인정을 받는 게 목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김혜수에게 전하자 “설마 그랬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혜수는 “전 그 말이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지훈 씨도 오랫동안 잠재력을 갖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배우인데, 좋은 조건이 있음에도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김혜수는 “그래서 이런 대본이 왔을 때 보여주고 싶은 연기가 있었을 거고, 제일 가까이서 확인한 게 저다. 그건 대중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지훈에 특화된 이미지가 확장된 부분이 저도 고맙고, 반갑고, 배우가 항상 어떤 대외적인 기점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성장하거나, 혼자만 알았던 부분에 대해 호흡하는 것에 더 확장되지 않았나. 저는 같은 배우로서 고맙고, 반갑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김지훈에 대해 “지훈 씨는 참 솔직하고, 꾸밈이 없고, 건강하다. 배우가 기본적인 기질이 인간의 본연적인 모습에서 출발한 거라서 지훈 씨가연기를 할때도 그런 기질을 갖고 하나씩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뭐가 좋다고 생각하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익명의 대중에게도 자기가 좋은 것, 좋다고 생각하는 걸 알리려고 한다. 오지랖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좋은 것들을 함께 공유하려고 하는 모습을 참 제가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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