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기마랑이스(28)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자연스럽게 중원에 녹아들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기대를 높였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기마랑이스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모와 친선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스날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보도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스날은 지난 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기마랑이스를 75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마랑이스는 다음 날 도르트문트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홈 팬들에게 처음 소개됐고, 코모전을 통해 실제 경기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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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은 아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카데미 출신 선수 5명을 선발 명단에 포함하는 등 실험적인 구성을 택했다. 전반에는 최근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코모는 마르틴 바투리나의 강력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마랑이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새로운 등번호 39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브루노"를 외치는 응원과 큰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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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자신의 특징도 보여줬다. 코모의 역습 과정에서는 재빨리 따라붙어 공을 끊어낸 뒤 다비드 라야에게 연결했고, 이 장면에도 팬들의 큰 환호가 나왔다. 적극적인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기마랑이스 특유의 플레이가 곧바로 나타났다.
마르틴 외데고르와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후반 중반 미켈 메리노와 외데고르가 투입된 뒤 기마랑이스는 중원 가장 아래쪽으로 내려가 경기를 조율했다. 공격적인 위치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으며 활용 폭을 보여줬다.
공격 장면에서도 가능성을 남겼다. 코모 수비 뒷공간으로 여러 차례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한 차례는 카이 하베르츠가 이를 받아 골망까지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BBC는 이 같은 패스 시도가 새 시즌 아스날 공격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마랑이스가 상대 수비 라인을 단번에 넘기는 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규시간 종료 뒤에는 사전에 예정됐던 승부차기도 진행됐다. 기마랑이스는 키커로 나서 과감하게 자신의 킥을 성공시키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기마랑이스가 선발로 나설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지켜봐야 한다. 그는 이제 세 차례 훈련했을 뿐"이라면서도 "좋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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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우리 팬들 앞에서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고 그 느낌을 경험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곧바로 강한 연결고리가 느껴졌다. 우리를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줄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제골을 넣은 루이스-스켈리는 최근 거취를 둘러싼 관심도 받고 있다. 맨유와 첼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아스날은 선수가 다른 구단에 제안됐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루이스-스켈리는 득점 뒤 관중석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르테타 감독은 "감정이 풍부한 선수"라고 설명한 뒤 이적설에 대해서는 "추측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우리 선수들을 두고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끌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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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시선은 이제 맨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로 향한다. 불과 세 차례 팀 훈련을 소화한 기마랑이스가 데뷔전부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 시즌 개막전부터 곧바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