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7월 공격의 중심에 선 정승원과 안데르손이 각각 득점과 창의성을 책임했고, 나란히 월간 개인상까지 품에 안으며 서울의 상승세를 숫자로 증명했다.
정승원은 2026년 7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 안데르손은 같은 달 최고의 도움을 뽑는 '페덱스 이달의 딜리버리'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 명은 골을 해결했고, 다른 한 명은 결정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정승원의 7월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K리그1 16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5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MOM(경기수훈선수)과 라운드 베스트11에 각각 3차례 이름을 올렸고, 포항스틸러스와 19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3/202608132041779411_6a7db0ee9e06b.jpg)
첨부된 7월 경기 기록을 들여다보면 정승원이 서울 공격에서 얼마나 꾸준하게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강원FC와 17라운드에서는 서울이 0-0으로 비긴 가운데 정승원과 안데르손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서울은 이날 점유율 59.8%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정승원은 공격 진영으로 향한 패스 11개 중 9개를 성공시키며 팀 내 3위에 올랐다. 안데르손도 9개 중 8개를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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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는 다음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서울은 부천FC1995와 18라운드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정승원은 후반 9분 클리말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평점 8.2점을 받았다. 서울은 점유율 70.4%, 슈팅 17개, 패스 성공률 85.9%를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안데르손의 '이달의 딜리버리'도 이 경기에서 탄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뒷공간을 정확하게 가르는 패스로 클리말라의 쐐기골을 만들었다. 기록상 안데르손의 패스는 도움과 키패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한 패스, 전진 패스로 모두 잡혔다. 단순히 공을 건넨 수준이 아니라 부천 수비 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린 결정적인 선택이었다.
서울 공격이 가장 강렬하게 폭발한 경기는 포항과 19라운드였다. 서울은 3-1로 승리했고 정승원은 후반 24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날 정승원의 평점은 무려 9.8점이었다. 안데르손도 8.1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서울은 점유율에서는 42.1%로 밀렸지만 슈팅에서는 15-7, 유효슈팅에서는 8-4로 포항을 압도했다.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데 집중한 경기였다.
울산 HD와 20라운드에서는 서울이 1-3으로 패했지만 정승원의 득점력은 멈추지 않았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추격골을 넣었다. 이날도 정승원은 팀 내 최고인 평점 8.3점을 받았다. 서울은 점유율 72.5%, 슈팅 17개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상대 진영에서 보냈고, 정승원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로스의 헤더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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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정승원은 7월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서울이 필요로 할 때 직접 승부를 결정하는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이달의선수상 후보에 오른 그는 TSG 기술위원회 투표,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종 환산점수 40.98점으로 2위 마테우스(27.63점)를 13.35점 차로 따돌리며 첫 이달의선수상을 품었다.
안데르손은 다른 방식으로 서울의 공격을 움직였다. 직접 득점에만 매달리기보다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동료에게 마지막 패스를 공급했다. 강원전에서는 상대 페널티 박스를 향한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부천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승부를 끝내는 클리말라의 골을 직접 만들어냈다. 포항전에서도 평점 8.1점을 받을 만큼 서울 공격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팬들도 그 한 번의 패스를 놓치지 않았다. 7월 '페덱스 이달의 딜리버리' 투표에서 안데르손은 총 4,279표를 얻으며 바사니(부천), 엘쿠라노(안양), 박창환(서울E), 세라핌(대구), 윤일록(경남)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의 7월 공격은 두 선수의 장점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맞물렸다.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직접 득점으로 결과를 만들었다면 안데르손은 상대 수비 사이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공격의 길을 열었다. 여기에 클리말라, 조영욱, 문선민 등 주변 공격 자원까지 연결되면서 서울은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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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지키는 팀에는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결과를 만들어낼 선수가 필요하다. 7월 서울에서는 정승원이 그 역할을 골로 보여줬고 안데르손은 패스로 뒷받침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월간상의 주인공이 된 것은 서울이 K리그1 정상에서 경쟁하고 있는 배경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