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만 6실점’ 이런 최악의 복귀전이라니, 데뷔 첫 8실점 충격패…키움 후반기 돌풍, 위기 찾아오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14 00: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34)가 부상 복귀전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알칸타라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3탈삼진 8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알칸타라는 키움이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동원의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에서는 신민재에게 1타점 진루타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홍창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해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알칸타라는 4회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문보경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문정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송찬의 1타점 진루타로 한 점 더 추격을 허용했다. 오지환은 1루수 땅볼로 잡았다. 
키움이 4-2로 한 점 더 달아난 5회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신민재의 안타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박해민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서 오스틴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알칸타라는 결국 정다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다훈은 알칸타라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알칸타라의 실점은 8실점으로 늘었다. 키움은 6-13 대패를 당했고 알칸타라가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투구수 70구를 던진 알칸타라는 직구(30구), 포크(26구), 슬라이더(14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7.1%로 높았지만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9경기(117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중이다. 키움 에이스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지난달 22일 삼성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던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자진강판했다.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알칸타라는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말았다. 
알칸타라가 8실점을 허용한 것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2년 10실점을 기록한 것이 두 번 있지만 KBO리그에서는 지난해 8월 NC전 7실점 등 7차례 7실점을 기록한 것이 최다실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8실점을 허용하며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키움은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10승 1무 9패 승률 .526을 기록하며 여전히 후반기 승률 4위를 달리고 있지만 LG에 루징시리즈를 당해 제동이 걸렸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무너져 아쉬움이 더 크다. 키움이 다시 후반기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알칸타라의 반등이 중요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